도서: 닉 레인, (양은주 역), 2016. 산소, 뿌리와이파리
《산소 - 세상을 만든 분자》
산소는 원자번호 8번 2주기 16족 원소이다. 이 원소는 2개의 원소가 이중결합을 통해 산소 분자를 형성하기도 하며 3개의 원소가 결합하여 오존 분자를 형성하기도 한다. 또한 수소 2개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 분자를 형성하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 많은 물질에 들어있는 산소 원자는 다양한 곳에서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호흡만 해도 대기 중에 산소 기체가 없으면 위험하다. 그러나 이러한 산소가 처음부터 지구 대기 중에 현재와 같은 농도로 있었을까? 당연히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대기 중 산소 농도는 어떻게 변화해 왔고 변화의 요인은 무엇일까? 이 책에서는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각 물질간 일어나는 화학적 작용과 진화학적 이론들을 근거로 답을 제시한다.(물론 이 답이 잘못된 것일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며 당시까지의 이론들을 토대로 저자가 가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답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해답을 찾아가며 각 이론들을 분석하고 반박하며 점차 명확해 보이는 답을 찾아가는 과정 때문에 특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산소와 노화
우리는 산소가 없으면 살 수 없다. 다른 동물들도 마찬가지이다. 많은 진핵생물은 세포호흡을 주로 하여 다량의 ATP를 만든다. 여기서 ATP는 대부분의 생물에게 에너지 화폐로 쓰이는 물질이라고 보면 된다. 이러한 ATP를 만드는 방법에는 발효라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발효는 세포호흡에 비해 효율이 떨어진다. 그러나 세포호흡에는 맹점이 있다. 바로 산소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산소를 사용한 세포호흠은 라디칼을 생성한다. 이렇게 생성된 라디칼은 만나는 분자에게서 전자를 빼앗아 환원되려고 하며 반응성이 매우 높아 이 반응은 확산 속도에 맞먹는다고 한다. 방사선을 물분자에 쬐면 물분자가 분해되면서 라디칼이 만들어지며 주변의 물 분자에게서 전자를 빼았아 환원되고, 물분자를 라디칼로 만들고, 이 라디칼이 다른 물분자를 전자를 빼앗아 산화시켜 라디칼로 만들는 과정이 일어난다. 이러한 반응과 유사한 반응이 세포호흡을 하면서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반응은 노화에 원인 중 하나라고 한다. 그렇다면 항산화제를 먹으면 노화를 막을 수 있을까?
항산화제
우리는 흔히 항산화제가 몸에 좋다고 하여 비타민C(아스코르브산)를 많이 먹는다. 비타민C는 항산화제라고 하여 많이 섭취하지만 철이온이 물에 녹아있을 때 엄청나 산화효과를 일으킨다고 한다. 이러한 성질 때문에 항산화제를 테스트할때 철 소량과 비타민C를 물에 넣고 항산화제를 넣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비타민C를 투여할 때 몸에 이온상태로 돌아다니는 철이 있다면 위험하다고 볼 수 있을것이다. 비타민C도 연구를 통해 근거가 충분히 있는 적정 용량이 규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비타민C는 항산화 효과만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미세하게 생리를 조절한다.(그래서 더더욱 적정 용량에 관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고등학생 독서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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