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맹기완, 2017. 야밤의 공대생 만화, 뿌리와이파리
《야밤의 공대생 만화》를 읽고
《야밤의 공대생 만화》는 맹기완 작가님의 저서로, 수학 과학 전반에 걸친 다양한 일화 및 개념들이 수많은 유행어 패러디와 함께 그려진 만화이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단순하다. 정말 단순하게도 읽을 책 찾으러 도서관에 들어갔다가 우연히도 눈에 띄었고, 그렇게 한번 읽어보고 싶어져서 읽게 되었다. 사실 그 전에도 《야밤의 공대생 만화》라는 책에 대해서 알고는 있었는데 솔직하게 말해서 왠지 모르게 끌리지 않았고, 주변에 더 끌리는 책이 많았기에 읽어볼 기회를 놓친 것 같다. 그럼에도 이번에는 왠지 다른 책보다 이 책이 훨씬 재밌어 보였고, 읽어보게 되었다. 확실히 선택을 후회하지 않을만큼 재밌었고, 오히려 더 먼저 읽어보지 못해 아쉽기까지 했다.
《야밤의 공대생 만화》는 학습 만화의 성격을 띤다. 학습 만화는 그 특성상 지식과 재미, 스토리의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제공하는 내용 없이 단순히 재밌기만 하거나, 지식은 잘 전달하나 재미가 없는 경우, 잘 만든 학습 만화라고 말하기 어려울 것 같다. 필자가 읽었던 많은 학습 만화가 그랬다. 그러나 《야밤의 공대생 만화》는 지식과 재미의 균형을 절묘하게 맞춘 것 같다. 특히 각 에피소드에 달린 댓글들이 만화와 함께 배경처럼 같이 수록되어있는 점이 이 책의 재미를 더욱 끌어올리는 것 같다. 그 이외에도 '전자기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실험물리학자 마이클 패러데이의 의외의 면을 포함하여 다양한 학자들의 흥미로운 일화들이 소개되어 자연과학과 공학에 관심이 없더라도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1
필자는 이 《야밤의 공대생 만화》를 흔히 본인을 "수포자", "과포자"라고 표현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앞서 계속 언급하고 있지만 이 책을 통해 자연과학에 종사하는 많은 학자들의 삶의 일부를 엿볼 수 있다. 이는 과학과 수학이 단순히 어렵고 재미없는 학문이 아님을, 그리고 자연과학이 발전하는 과정이 정말 대단한 천재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님을 알려준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자연과학 관련 분야에 종사할 가능성이 있는 한국의 학생들, 미래의 연구자들을 발굴하는데 이 책이 충분히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글을 마무리하며 《야밤의 공대생 만화》를 통해 독자들에게 수학자와 과학자라는 무리가 평범하지 않은, 다시 말해 자연과학을 주로 다루지 않는 평범한 사람들과 상당히 동떨어져있는 자들이 아님을 보여주며, 조금 더 친숙한 무리로 인지할 수 있는 길을 보여주신 맹기완 작가님께 감사를 전합니다.
- 이는 서적 등을 통해 알아보기 바라므로 본문에서는 자세하게 다루지 않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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