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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미토콘드리아: 박테리아에서 인간으로, 진화의 숨은 지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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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닉 레인, (김정은 역), 2009. 미토콘드리아, 뿌리와이파리

 
미토콘드리아(오파비니아 7)(양장본 HardCover)
『미토콘드리아』는 미토콘드리아를 통해 생명의 진화사를 살펴보는 책이다. 몸속 가장 깊은 곳에서 소리 없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생명 에너지의 발전소이자, 다세포 생물의 진화를 이끈 원동력인 미토콘드리아. 핵이 있는 복잡한 세포를 위해 일하는 기관으로만 여겨졌던 미토콘드리아는 이제 복잡한 생명체를 탄생시킨 주인공으로 인정받고 있다. 미토콘드리아는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의 거의 전부를 생산하는 아주 작은 세포기관이다. 세포마다 평균 300~400개씩 들어 있으며, 몸 전체로 보면 그 수가 1경 개에 이른다. 모든 동물에 존재하는 미토콘드리아는 한때 독립생활을 하던 세균이었으며, 약 20억 년 전부터 더 큰 세포 안에서 적응하게 되었다. 그 이전에 지구를 지배했던 세균은 복잡성을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미토콘드리아와 숙주세포 사이의 예측할 수 없는 관계는 진화의 산물들을 만들어냈다. 이 책은 복잡한 생명체의 열쇠를 쥐고 있는 미토콘드리아를 통해 생명의 의미를 새롭게 바라본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미토콘드리아의 관점에서 살펴보며, 첨단연구로부터 나온 결과들을 퍼즐조각처럼 맞춰나가고 있다. 복잡성의 형성, 생명의 기원, 성과 생식력, 죽음, 영원한 생명에 대한 기대 등 생물학에서 중요한 난제들의 해답을 모색한다. [양장본]
저자
닉 레인
출판
뿌리와이파리
출판일
2009.01.23

《미토콘드리아: 박테리아에서 인간으로, 진화의 숨은 지배자》

미토콘드리아, 진화의 숨은 지배자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소기관 중 하나로 진핵생물의 유산소호흡을 담당한다. 이러한 미토콘드리아는 인간과 같은 동물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세포소기관이다. 그렇다면 미토콘드리아는 어디서 유래된 것일까?

 

 책 <미토콘드리아: 박테리아에서 인간으로, 진화의 숨은 지배자>는 닉레인(Nick Lane,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유전, 진화, 환경학과의 생화학자. UCL 생명의 기원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2015년에는 분자생명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공로를 인정받아 생화학 학회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2010년 왕립학회 과학도서상을 수상한 『생명의 도약 : 진화의 10대 발명』과 『미토콘드리아: 박테리아에서 인간으로, 진화의 숨은 지배자』, 『산소: 세상을 만든 분자』가 있다.)이 쓴 책으로 원서 제목은 (힘, 성, 자살-미토콘드리아와 생명의 의미)이다. 이 제목처럼 이 책에서는 최초의 진핵생물이 나타나는 과정, 아포토시스(세포자살), 성의 진화를 미토콘드리아와 연관지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 닉 레인은 관련된 이론들을 설명하며 이들을 근거로 하거나 비판하며 자신의 이론을 설명하고 있다. 이전 작인 『산소: 세상을 만든 분자』의 소재인 산소와 미토콘드리아에서 일어나는 세포호흡은 상당히 관련 깊기에 겹치는 내용이 어느 정도 있었으나, <산소: 세상을 만든 분자>에서 나온 이론 대부분은 넘어가 책이 더 두꺼워지는 것을 막았다.

 

 이 책을 읽으며 상당히 흥미로웠던 점이 몇 가지 있다. 그중 한 가지는 운동의 역설이다. 노화는 미토콘드리아의 세포호흡 과정에서 유출되는 자유라디칼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러한 자유라디칼이 세포호흡 과정에서 유출되는 비율은 거의 일정하다. 그러므로 미토콘드리아의 수가 많아 기초대사량이 높은 개체는 기초대사량이 동일한 개체보다 상대적으로 빨리 죽는다. 그러나 운동선수들은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미토콘드리아의 수가 많아 기초대사량이 높지만, 오히려 더 오래 사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역설을 이 책에서는 해결해준다.

고등학생 독서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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