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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고등학생을 위한 수학

기하와 벡터(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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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에는 수식이 사용되었습니다. 모바일에서는 수식이 깨져 보이지 않을 수 있는 점 참고 바랍니다. 만일 수식이 깨져 보일 경우 데스크톱 모드를 사용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전 글에서 벡터의 내적이 무엇인지, 내적 연산에 어떠한 성질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벡터의 내적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잘 모르겠다. 본문에서는 벡터의 내적이 가지는 또다른 성질에 대하여 다룰 것이다.

벡터의 내적과 두 벡터 사이에 끼인 각의 관계

 벡터의 내적은 두 벡터[각주:1] 사이에 끼인 각과 다음의 관계가 성립한다.

두 벡터 a, b에 대하여 두 벡터 사이에 끼인 각을 θ라고 할 때,

ab=|a||b|cosθ

즉, 벡터의 내적의 결과는 벡터 a의 벡터 b로의 정사영[각주:2]의 길이와 벡터 b의 길이의 곱이 된다. 다음의 그림을 보며 알아보자.

두 벡터 a, b 사이의 끼인 각.

 이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벡터 a의 벡터 b로의 정사영의 길이는 |a| cos θ, 즉 선분 OC의 길이가 된다. 이때 벡터 b의 길이는 (선분 OB의 길이)=|b|이므로 두 길이를 곱하면 |a| · |b| cos θ가 된다. 따라서 벡터의 내적 연산의 값이 나온다.

증명

 이 관계식은 코사인 법칙으로 증명할 수 있다. 다음은 관계식을 증명하는 과정이다. 증명 과정을 이해하는데 그림이 필요하다면 위의 그림을 참고하기 바란다.

 두 위치벡터 a,b에 대하여 벡터 a의 종점을 A, 벡터 b의 종점을 B, 두 벡터 a, b 사이에 끼인 각을 θ라고 하면

AB=ba이므로

¯OA=|a|

¯OB=|b|

¯AB=|ba|

코사인 법칙에 의하여

¯OA2+¯OB2=¯AB2+2¯OA¯OBcosθ이므로

|a|2+|b|2=|ba|2+2|a||b|cosθ이므로

이때 모든 벡터 x에 대하여

|x|2=xx가 성립하므로

aa+bb=(ba)(ba)+2|a||b|cosθ

aa+bb=bb2abaa+2|a||b|cosθ

2ab=2|a||b|cosθ

ab=|a||b|cosθ

 두 벡터가 이루는 각의 크기를 알고 싶을 때, 이 관계식을 다음과 같이 바꿔 사용하기도 한다.

cosθ=ab|a||b|

 

 

 

먼저 두 벡터가 어떤 방법으로 곱의 형태로 표현될 수 있는지 조사한 후에, 정의를 내리고 간단한 기호를 만들어서 가장 단순하고 편리한 방법으로 어떤 성질을 표현하면 된다.

-헤비사이드


  1. 내적 연산에 사용된 두 벡터 [본문으로]
  2. 정사영이란 어떤 면 등에 수직으로 빛을 쏘았을 때 생기는 그림자를 말한다. 정사영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룰 것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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