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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미분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 글에서부터는 적분에 대하여 다룰 것이다. 먼저 우리나라에서 미적분을 배우는 과정을 살펴보자. 아래의 표는 큰 주제만 따와 구성한 우리나라의 미적분 교육과정이다. 표 상단에 위치할수록 더 먼저 배운다.
극한 | ||
미분 | 부정적분 | |
적분 | 정적분 |
이 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극한을 배운 미분을 배우고, 이후 적분을 배운다. 그러나 수학사적으로는 적분이 가장 먼저 만들어졌고, 또한 가장 먼저 사용되어 왔다. 뿐만 아니라 부정적분보다도 정적분이 더 먼저 사용되어 왔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적분을 미분보다 먼저 배우지 않고, 왜 정적분을 부정적분보다 먼저 배우지 않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이러한 순서로 배우는 것이 개념을 이해하기 좋고, 미적분학의 기본원리를 이용할 수 있어 계산하는데 편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기서도 교육과정의 순서에 따라 부정적분을 먼저 다룰 것이다.
먼저 새로운 개념을 정리해 보자. 부정적분은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두 함수 F(x), f(x)에 대하여 다음을 만족하는 함수 F(x)를 함수 f(x)의 부정적분이라 한다.
$$ F^{\prime}(x) = f(x) $$
이 정의에 의하여 어떤 함수의 부정적분인 함수는 무수히 많다. 이러한 까닭에 정해지지 않다라는 뜻의 '부정'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부정적분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다. 이로 인해 어떤 함수든 부정적분을 구하면 미분을 하면서 사라진 상수를 복구시켜야 하는데, 이때 상수값을 알지 못하므로 미지수로 둔다. 이 미지수를 적분상수라 하고 주로 C로 표현한다. 1
예시
$$ F^{\prime}(x) = f(x) \text{인 두 함수 } F(x), f(x) \text{에 대하여 } F(x) = \int {f(x)}\, \operatorname{d}\!x +C \left( C \text{는 적분상수} \right) $$
여기서 기호 ∫은 적분을 표현하는 기호로 인테그랄(integral)이라고 하며, ∫f(x) dx는 함수 f(x)를 x에 대하여 적분하라는 뜻이다. 2
부정적분의 정의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이 한 가지 더 있다. 부정적분을 구하는 것은 '미분의 역연산'이라는 점이다. 이 점은 딱히 중요해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후에 다룰 적분 공식들은 모두 이러한 특징에서 도출이 된다. 뿐만 아니라 어떤 함수 f(x)의 부정적분을 구해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풀 때 미분해서 함수 f(x)가 나오는 함수 g(x)가 갑자기 생각난다면, 위 성질에 의하여 함수 g(x)에 적분상수 C를 더한 함수 g(x)+C가 바로 함수 f(x)의 부정적분이 되므로 좀 더 빠르게 부정적분을 구할 수 있다. 3
이전에 미분 파트에서 미분 공식을 다루었듯이 적분에서도 마찬가지로 적분 공식을 다룰 것이다. 다음은 n차 다항함수의 부정적분에 대해 다룰 것이다.
수학의 앞날을 내다보는 참된 방법은 그 역사와 현재의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다.
-푸앵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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