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평소에 여유 시간이 생기면 책을 읽거나 게임, 웹툰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긴다. 주로 인터넷에 들어가 기사를 찾아 읽는 경우가 많은데, 이유는 단순히 휴대폰 하나만 있으면 간단히 볼 수 있어서이다. 얼마 전에도 평소처럼 읽을 기사를 찾고 있었는데, 마침 <수학 공부가 쓸모없다는 아이들 말이 맞다.>라는 제목의 최수일 박사님의 연재글을 볼 수 있었다. 솔직히 이 박사님이 뭐하시는 분인지, 어떠한 일을 했는지 필자는 전혀 알지 못한다. 그러나 적어도 이 글은 필자 본인이 수학에 대하여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1
수학이 왜 좋은가
<수학 공부가 쓸모없다는 아이들 말이 맞다.>에서는 '우리나라의 수학 교육에는 허점이 있다.'를 주제로 하여 몇 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 중 한 가지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유튜브 등에서 수학을 주제로 한 콘텐츠들을 찾아와 제작자의 생각에 동의하는 대부분은 이미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이지, 제작자들이 뜻을 전달하고자 하는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심지어 대부분의 수학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애초에 이러한 콘텐츠를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 당연히 대부분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왜? 싫어하니까. 이전에 쓴 글을 보면 다들 알겠지만 필자는 수학을 좋아한다. 왜 좋아하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유는 간단하다. 단지 재밌으니까 좋아할 뿐이다. 필자는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과정 자체를 좋아하며, 그 과정이 재밌다. 음... 더 이상의 이유는 없는 것 같다. 아니. 없다고 단정할 수 있다. 그 알아가는 과정 자체만으로도 만족스럽다.
수학.. 일상에서 필요한가?
이 글을 연재하시는 최수일 박사님은 필자 본인과는 생각이 조금 다르신가 보다. 박사님께서는 글에 수학이 왜 필요한지를 깨닫게 할 수 있는 답을 찾았다고 하신다. 그러나 필자는 수학이 삶에 꼭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수학이 대부분의 학문에 쓰일 뿐이다. 수학은 공리들로 이루어진 특별한 세계 안에서 탐구하는 자연과학이다. 이 때문에 수학은 특이하게도 다른 자연과학에 속하는 다른 학문과는 달리 설명에 자연현상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다른 학문들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물론 여기의 '다른 학문'에는 문과 계열 과목 또한 포함한다. 즉, 수학은 학문을 배움에 있어서는 필요하다는 것이다. '학문'에서는. 그러나 일반적으로 일상에서 우리가 '무슨 학문에 의하여 이건 이래야하니까 이래야겠지?'라는 식으로 생각하면서, 의식하면서 살아가지는 않는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그리 생각하면서 살아가면 세상살이가 상당히 피곤하리라 본다. 이걸 보라. 일상을 살아가면서 수학은 그리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물론 우리가 쓰는 기기 등을 제작 및 개발하려면 수학이 필요한 것은 맞다. 그러나 필자가 얘기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일상'에서다. 하지만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수학을 배제할 수는 없다. 아니. 애초에 배재해서는 안 된다. 이유는 단순하다. 대학은 학문을 공부하는 곳이며, 여기서 공부하기 위해서는 수학을 배워야 한다. '수학'을... 2
끝으로..
필자는 항상 현재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은 진짜 수학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는 단지 입시를 위한, 공대생 위주로 한 수학일 뿐이라고. 이전에는 필자 또한 수학을 크게 좋아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필자에게 있어 수학은 삶에 일부이며, 즐거움이다. 필자에게 수학은 필요하다. 그러나 일상에서는 취미인 것을 제하면 필요없다. 독자들이 의아해할 수도 있겠지만 아마 당신들에게도 일상에서 수학이 필요할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개념 그런 거 다 필요없다. 그렇다 해도 수학교육은 강화해야 하며, 필요에 따라 바뀌어야 한다. 최소한 배울 건 배우고 대학을 가야 배움에 지장이 없으리라 본다. 깊게 생각해 볼 거리를 주신 최수일 박사님께 감사를 전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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